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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일기/삶, 가치관

2023 회고 - 가장 행복했을때 / 가장 잘한 선택과 못한 선택 / 크게 깨달은 것 / 가장 고마운 사람

by grow_s0 2023.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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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023 1월에 세운 목표와 비교한 실제 2023년

 

2023 1월에 세웠던 목표와 계획을 보니 색다르다. ㅎㅎ

https://grow-s0.tistory.com/244

 

2023 목표, 계획

2023년 난 어떻게 보내고 싶을까? 1년을 52주라고 생각하니 생각보다 짧다. 지난 2022를 보내면서 느낀 바를 토대로 올해 계획을 세워봐야겠다. 우선 난 여전히 바쁘고 생산적인 삶을 좋아한다는 것

grow-s0.tistory.com

 

이루고 싶은 것에 협상, 설득도 나오는데 그래서 나도 모르게 트레바리 협상 모임을 바로 신청했었던 것 같다. 그 시절에 협상 꼭 배워보고 싶었는데! 하면서 바로 신청했는데 신년계획을 세웠던 게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ㅎㅎ

 

사업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도, 꽤나 이룬것 같긴 하다. 다만 확장가능한 시스템은 어느 정도 만들었지만, 더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덜 한것이 있다면 자주 기록하는 것.. 작년에 비해서는 덜 했다. ㅠㅠ 기록하는 시간이 정기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은 게 가장 큰 문제 원인인데, 이제 매일 주말 아침을 꼭 기록과 공부의 시간으로 보내야겠단 다짐을 했다. 

 

다행히 올해 사업을 하면서.. 지쳤던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고, 루틴도 시간대는 달라졌지만 자연스레 유지는 된 것 같다. ㅎㅎ

올해 목표 매출도 처음엔 높다고 생각했는데 이뤄버려서.. 내년도 계획은 조금 더 높게 세워야겠단 다짐을 했다. 

나에 대한 계획이든, 사업에 대한 계획이든.

 

 

 

 

이 외에 올해 있었던 일에 관한 회고들을 하려고 한다.

 

1. 올해 가장 행복했던 때 

 

'가장'을 곱으라면 아무래도 가족과 함께 있을 때이다.

가족과 함께 웃고, 얘기하고, 시간을 보내는 시간들이 참 소중하고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또 9~10월달쯤. 이제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오고, 큰 그림을 보기 위해 실무에서 손을 조금 뗐었던 시기였다. 

나를 위한 시간들도 많이 가졌는데, 운동약속을 매주 1회씩 2달 내내 있었기도 했고.. 오랜만에 만나지 못한 친구들도 만났다. ㅎㅎ

그때 확실히 행복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

 

 

2. 가장 잘 한 선택

 

개별 사무실로 이사를 온 것.

운좋게 평균 시세보다 2배 좋은 조건의 사무실을 구했고, 침묵을 유지할 수밖에 없던 공용오피스에서 나왔다 ㅎㅎ

 

개별 사무실의 장점은 팀원끼리 더욱 끈끈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조금 더 '한 팀'으로 뭉치고, 조직 구성원이 좋아서 일할 맛이 나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 

다행히 개별 사무실로 이사를 온 날부터 너무 감사하고 좋았던 것 같긴 하다..

 

우리 사무실이 엘레베이터가 없는 4층이라 ㅜㅜ 물건들을 다 직접 옮겼는데, 모두가 협력하면서 짐을 옮기고 풀었고,

새로운 공간인 만큼 청소나 각종 규칙들을 함께 세우며 지내게 됐다.

사무실도 살짝 집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서 (안락한 분위기의 조명 + 주방 모습 등) 더 좋았던 것 같다. ㅎㅎ 

 

이사를 오고 나서 확실히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 

더 친해지고, 장난도 많이 치고 한 팀으로 뭉치게 된 느낌. 이슈가 발생하면 바로바로 얘기를 나누고, 공유가 더 잘 된다.

서로에 대해서도 더 알아갔고, 무엇보다 짐을 옮길 때 협력의 힘을 느낀다. 

 

처음으로 월세를 내며 사무실을 옮기는 거라 고민을 많이 했는데, 참 잘했던 선택이라 생각한다.

좋은 조직을 만드는 환경에 개별사무실이 꽤 도움됐다.

 

 

3. 가장 못 한 선택

 

외부의 무리한 협력 제안을 다소 빠르게 받은 것

협력을 할 때는 서로의 롤을 더 명확히 해야 하고, 무리한 것은 받으면 안 된다. 

미래를 미친 듯이 팔아서 기대를 하게 만들지만, 생각보다 그 미래가 별로 허황된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기회는 때가 됐을 때 잡아야 한다.

눈앞의 기회는 때가 되지 않았을 때 잡으면 오히려 큰 독이 된다.

때가 되면 또다시 그런 좋은 기회가 반드시 찾아올 테니, 기회를 흘려보낸다고 생각하지 말자. 

 

이 선택을 통해 크게 깨달은 것 중 하나는 '좋은 선택을 고민하는 것보다, 그것이 좋은 선택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적용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는 것.

특히 파트너십 제안이다 보니, 우리 회사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상대방 회사도 잘해야 하고, 그 회사의 실무자만 잘하는 게 아니라 결정을 내리는 의사결정자의 영향력도 크다. 좋은 선택이 되도록 만들어보자고 다짐했지만,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도 있다 보니 내 맘대로 되는 게 아니었다. ㅎㅎ 

 

그래서 좋은 선택을 내리도록 고민해 보고, 상대방의 상황 등도 충분히 고려해봐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4. 올해 가장 크게 깨달은 거

 

1) 본질의 중요성

사실 사업의 본질은 정말 간단하다. 어려운 용어로 설명할 필요도 없고, 쉽게 말할 수 있다.

이 본질을 정말 잘 파악하고,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단걸 크게 배웠다.

우리는 무엇을 가장 잘해야 하는 기업인가? 

 

2) 대체불가능함의 중요성

대체불가능하면 협상할 필요도 없다. 

나 자신도, 우리 회사도. 대체불가능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5. 올해 가장 고마운 사람

 

부모님에게 가장 감사하다.

응원해 주고, 지지해 주고, 사업에 관해 함께 고민도 나눠주시고. 

대견하게 봐주고, 믿어주고, 사랑해 주셔서 아주아주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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