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회 대표님의 인터뷰 내용 중 인상깊던 부분과, 그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
인터뷰 출처
https://www.mobiinside.co.kr/2021/06/09/onul-hoi-interview/
수산 시장에서 흥정하는 게 쉽지 않은데, 오늘회 통해서 구매했을 때 ‘편하다.’, ‘패키지가 깔끔하다.’ 같은 의견들이 많았어요. 실제로 이런 형태로 고객에게 전달하면 구매가 늘겠다고 생각했던 가설들이 고객 후기에서 지속해서 이야기가 되었어요.
>> 단순하게 XX라는 행동을 하면 구매가 늘 것이라고 가설을 생각하기! 구매를 하는 것이 결국의 목표이니깐
그때 당시에는 오늘회와 비슷한 서비스, 오늘회를 카피하는 서비스 등 경쟁 서비스가 굉장히 많았어요. 2017년도부터 2019년까지 창업 초기에는 오늘회가 시장을 선점하는 느낌은 아니었고, 오히려 신선식품인 회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는 걸 알게 됐어요
>> 초기에는 차별화가 없더라도, 계속 하다보면 답을 찾고, 차별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거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저희가 그때부터 배송에 집중하고 리소스에 투자를 많이 했던 것들이 오늘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된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지만요. (웃음)
>> 당시에는 그게 정답인줄 몰랐다가, 성공하고보니 깨달을 수도 있다는 거
일반적으로 횟집에서 소주랑 같이 먹는데, 오늘회는 집에서 내가 얼마나 잘 먹었느냐를 과시할 수 있는 형태로 유도했어요. 이런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고객에게 제시하고, 이를 통해 고객분에게 가이드를 하기도 해요. 구매하려는 신규 고객에게 후기를 활용하여 구매 패턴을 제안하는 거죠
오늘회에서 회나 수산물을 먹었을 때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게 바로 후기였어요. 콘텐츠나 비용을 덜 들이고 굉장히 가성비가 좋은 형태라 저희가 적극적으로 많이 활용했습니다.
>> 현재 하는 사업에도 적절한 전략인 것 같다.
목표를 지키기 위한 에너지를 많이 쓰는 사람을 선호합니다. 내부적으로 조직 자체가 성과 지향적인데 그러다 보니 그런 성향의 분들이 많고 직설적이세요. 협업을 잘하되, 좋은 이야기만 하기보다 KPI 달성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과 소통을 잘할 수 있는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 KPI 달성을 위한 솔직한 소통에는 서로에 대한 신뢰가 기본으로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목표를 '지키기 위한' 사람을 모은다는 점도 집중해볼만했다.
브랜딩이라고 하는 것과 마케팅이라고 하는 게 빛좋은 개살구 일수도 있어요. 쿠팡에서 물건을 살 때 내가 쿠팡에 우호도가 있든 아니든 상관없이 그 쿠팡에서 물건을 팔고 있고 가격이 적당하고 문 앞까지 배송이 빨리 될 거라는 믿음이 있으면 거기서 사는 거거든요.
이런 관점에서 저는 마켓컬리가 브랜딩이 잘 돼서 성장했다기보다는 특별한 상품을 잘 확보 하고 있고 상품의 독점능력이 뛰어난거라고 생각해요.
>> 결국 제품이 좋을수록 마케팅도 브랜딩도 잘 되고, 제품이 알맞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성공한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대표는 관리를 잘해야 되는 사람이 아니라 이 구조가 잘 운영 될 수 있게끔 사람을 모으는 역할이에요.
제가 상품팀에 뭘 만들어달라고 하더라도 제가 만드는 게 아니라 상품팀이 판단을 해야하는 거고, 저는 상품팀의 의견을 믿고 신뢰를 해야 되고 그게 잘 나올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지를 해야 되는 거에요. 대표로서 가져야 되는 리더십은 이 사람들이 오늘회 내에서 충분한 시행착오를 할 수 있게끔 여유를 만들어내는 것. 오늘회가 나아갈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해서 끊임없이 설득하는 것.
>> 다른 사람들이 잘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기회가 주어지면 역량이랑 상관없이 그냥 맞서보세요. 두 번, 세 번 생각하지 말고 그냥 도전해보세요. 잘 되면 좋은 거고 안되면 쿨하게 아 못했다! 이렇게 얘기하세요. 너무 조심스러워하지 말고요
"현실주의자는 이상주의자한테 반드시 미움을 받는다.” 항상 이 문장을 마음에 새기며 현실주의자가 되려고 합니다.
홍보대행사에 있었을 때 제가 콘텐츠를 못 쓴다는 걸 느꼈어요. 유려한 미사여구를 쓴다거나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게 어려웠어요. 그렇게 생각을 하다가 위메프에 가서 숫자로 얘기하는 마케팅이 딱 맞는 다는 걸 알게 된 거죠. 나는 글을 못 쓰니까 글을 더 써야 한다고 접근한 게 아니라, 무조건 숫자로 일하는 마케팅만 해야 되겠다 하고 목표를 잡고 실제로도 그렇게 계속 업무를 이어오고 있어요.
>>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 못하는 것을 잘하려고 만들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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