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3
'일'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 '일'은 취미가 아니다. 취미는 자신을 상대로 자신을 위해 하는 행위다. 자신이 즐거우면 그걸로 충분하다. 이에 반해 일이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하는 행위다.
낚시를 예로 들어보자. 어부는 내다팔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기를 잡지만, 낚시꾼은 오직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고기를 낚는다. 다른 말로 고객에게 도움이 되어야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 고객은 반드시 조직 외부의 사람들로만 한정되지 않는다. 조직 내에도 그 사람의 업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상사나 부하 또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 모두가 고객이며, 그들에게 가치를 인정받아야 비로소 그것을 '일'이라고 할 수 있다.
p14
따라서 '일을 잘한다'는 것은 '성과를 낸다'는 것과 같다. 일을 잘하는 사람이란 고객에게 '이 사람이라면 안심하고 일을 맡길 수 있다. 이 사람이라면 반드시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다'라는 신뢰를 받는 사람이다.
더 나아가 고객이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된다'고 평가하는 사람이다.
p42~p43
논리는 항상 직관을 필요로 한다.
결국 논리라는건 'X면 X일수록 Y가 된다'는 식으로 서로의 관계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무한한 구성 개념들 가운데서 왜 X와 Y라는 특정한 두가지 요인을 생각했을까요? 감각해서 예측하는 '직관'이 발동한 것이죠. 그러므로 논리적 가설을 세우는 문제 해결의 장은 기술의 세계이기보다는 감각의 세계인 것입니다.
직감 능력이 출중한 사람은 가장 좋은 출발 기회를 재빨리 붙잡습니다.
p52
기초교양이란 자신의 가치 기준을 자신의 언어로 타인에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죠. 자신이 스스로 형성한 가치 기준이 있다는 것, '자각적인 것'이 있다는 것
요즘 시대는 정보 유통 비용이 낮아지고 유통 속도가 빨라졌기에 누구나 자기 의견을 가시적으로 표현하고자 합니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자신이 스스로 확립한 가치 기준이 없는 사람, 쉽게 말해 교양이 없는 사람은 여러 상황에서 외재적인 정확성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게 됩니다.
과학은 원인과 결과의 관계가 상당히 확실하게 증명되어 있어서 그것이 '좋은 것'이라고 말하기 쉽습니다. 유약하고 불안한 사람일 수록 법칙에 의지하는 것 같아요.
p57
'취향이 아니다'로 엿보이는 존중과 배려. 감각을 존중했을 때는 이처럼 평화로워집니다. 전쟁은 대개 '옳고 그름을 따지는 사람'이 시작하거든요.
매사를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려는 사람은 배타적이고 독점적이면서 양리할 수 없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것부터 나쁜 것까지 전부 하나의 차원에서 늘어놓으며 우열을 가리면 경쟁적이 되고 타인에게 배타적이 되고 맙니다.
p60
본래 비즈니스란 각자 전략을 세워 서로 차이를 만들어가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한 업계에서 동시에 복수의 승자가 나올 수 있는거죠 (스포츠형 비즈니스와 예술형 비즈니스에 관해 말하는 내용 중에서)
p75
감각을 연마해나가는 것은 필요하고 감각의 중요성은 일해본 사람이라면 다들 느끼는 것입니다. 하지만 감각을 받아들이는 데 문제점이 있습니다. 감각의 사후성때문이죠. 사후성이란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나중에 회상하며 새롭게 해석해 의미를 만들어내는 현상을 말합니다.
>> 미래의 불안함을 여러 경험을 통해 쌓은 감각의 예민함으로 이겨내라는 내용
p77
독서가 습관이 된 사람에게는 이만큼 가성비가 높은 지적 활동이 없지만 그 또한 사후에 비로소 알게 되는 겁니다. 책을 읽는 일 자체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은 독서의 효용을 체감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점점 더 책을 잃지 않게 되죠. 사후의 딜레마에서 악순환이 생겨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읽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p129
높은 곳에서 물체를 떨어트리면, 떨어지면서 위치 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바뀝니다.
일에 대한 인간의 에너지를 이 물리 법칙에서 비유할 수 있습니다. 직함을 위치 에너지라고 한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는 운동에너지입니다.
p138
지위를 추구하는 에너지 수준이 높지 않고서는 경영자가 될 수 없으니까요
p139
p141
애초에 감각에 서열을 매기고 싶어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감각이 없다는 반증이지만요.
"너는 그걸 좋아하는 구나. 나는 이걸 좋아하는데"하면 그만인데 말이죠.
p143~
<시간적 깊이를 고려하지 않는 병렬적 사고의 문제>
'시간적 깊이'가 중요하다고 할 때의 시간이란 물리적인 시간이 아니라 논리적인 시간을 말합니다.
'이렇게 진행하면 뒤이어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고, 그런 후에는 이런 일을 할 수 있게 되겠다'라는 식의 논리적인 시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논리란 어떤 것과 다른 것 사이의 인과관계이므로 거기에는 반드시 시간이 존재합니다. 논리는 항상 시간을 짊어지고 있어요. 제가 줄곧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스토리로서의 경쟁전략'에서도 그렇습니다.
p145
사람은 의도적으로 보려고 하다 보면 필시 어느 한 곳에 시선을 집중하게 되니까요 좀처럼 전체를 보기 어렵죠
p148~
<순열적 사고에는 스토리가 따른다>
시간적 깊이가 있는 직렬 사고를 지닌 사람을 저는 '유능한 시니어'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이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 그러면 점점 이런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 이 일을 하는 동안에 고객도 이렇게 될 겁니다 > 그래서...'하고 결론이 나오죠. 돈을 벌 수 있는 핵심요인이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가생각하는 '감각이 뛰어난 경영자'의 사고 회로죠
흐름이 있다는 것이군요
순열로 사고하는 뛰어난 리더에게는 사람이 따르기 마련이죠. 거기에 스토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수치나 목표만 보고 사람들이 따라오지 않습니다.
p211
게다가 인간이란 그다지 일관되지 못한 존재에요. 그러니 점점 더 인간의 본성이나 본능에 관한 통찰이 중요해질 수 밖에없습니다.
의미가치를 추구하고 싶다면 데이터도 기술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인간에 대한 통찰'이며 이것이 앞으로 경쟁력의 중요한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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