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일기/창업

내가 창업을 하고 싶은 이유

by grow_s0 2021. 11. 23.

저번에 답을 못 내렸던 질문이 있었다.
바로 "내가 만든 아이템으로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으면 PM이 되도 됐는데 왜 많은 길 중에서 창업을 택했냐"였다.

그 이후로 '왜 내가 하필 창업을 하고 싶었는지' 계속 고민해보았다.

그러다가 '쫌 아는 기자들'에서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관한 뉴스레터에서 있는 인터뷰을 보고 깨달았다.

라이너라는 어플을 통해 밑줄을 그어 기록한 부분들

위의 두 문장을 읽고 딱 깨달았다!

나는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해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비즈니스적으로 직접 풀어나가고 싶었던 것 같다. 그 문제가 해결된 세상을 지속가능하게 이루는 일.. 을 직접 해내보고 싶었다.

원래 쉬운 것보다 어려운 것을 더더 좋아한다! 어려운 일이 승부욕을 자극하기도 하고 그것을 해냈을 때 성취감의 척도가 쉬운 일에 비교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목표를 높게 세워서 그것을 해내는 것을 즐기고,, 긍정적이고 끈기가 있고 노력파인 것이 내 장점인데 솔직히 이 부분이 창업을 하면서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이번 창업이 어떻게 마무리가 될 지 모르겠지만 이런 성격과 내 직업 가치관 (성취감, 인정욕)을 고려해, 그 다음 스텝으로도 스타트업계에 있을 것 같고 대기업에 취준하더라도 신사업 부서로 가고싶다는 생각을 한다!

어쨌거나 조금은 답을 찾은 것 같다. 왜 하필 비즈니스적으로 풀고 싶었는지를 생각해보자면, 이건 부모님의 영향이 컸지 않았을까 한다. 두 분이 같이 사업을 하셔서 어딜 가든 항상 사업 얘기를 하셨고, 외식을 하더라도 이 식당의 이익타산을 같이 유추하면서 놀기도(?) 했다. 그래서 어렸을 때 식당에 가면 매번 몇평이고 월세관리비, 1시간당 손님 수를 계산하고.. 그러면서 수익율을 계산해보는 재미를 느꼈었는데 아마 거기서 시작되지 않았나... 싶다